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인 HMM누리호. ⓒ HMM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1일 HMM(01120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나 피크아웃 우려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13%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HMM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3조원으로 상해 컨테이너 해운운임지수가 지속 하락한 결과라고 전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주 서안 등 항만적체가 해소되고 있어 컨테이너 시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다만 스팟 운임지수와 실제 선사들의 이익에는 괴리가 존재해 2분기는 여전히 역대급 이익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에도 피크아웃 우려 탓에 HMM 주가는 부진하다"며 "역대급 호황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발주 잔량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증익 사이클은 꺾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