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16일 서울퀴어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16일 서울 퀴어 퍼레이드에 참석해 인권을 강조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퀴어 퍼레이드에서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저는 이번 주에 도착했지만, (행사에) 참석하고 싶었다"며 "어느 곳에서 반대해도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누구도 버리고 갈 수 없다"며 "저희는 인권을 위해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대북정책에 인권을 내세우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기에 북한이탈주민 강제북송 사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도 관심을 둘 것으로도 판단된다.

2019년 이후로 약 3년 만에 서울퀴어 퍼레이드가 개최됐다. = 박성현 기자
이번 서울 퀴어 퍼레이드는 3년 만에 개최된 행사로 약 14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날 행사에서는 유럽연합(EU), 뉴질랜드,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아일랜드, 영국, 캐나다, 핀란드, 호주 주한대사도 참석해 응원의 뜻을 밝혔다.
홀릭(양선우) 조직위원장은 퍼레이드 개최 취지에 대해 다양성과 성 소수자를 존중할 수 있는 사회 형성 등을 언급했다.
한편, 서울 퀴어 퍼레이드가 열린 인근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