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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호 의원 "한전, 5년간 67억6500만원어치 전기 도둑맞아"

5년 동안 3105건 도전 사례 발생…"도전 근절 대책 마련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7.14 11:52:36
[프라임경제] 최근 5년 동안 67억6500만원 규모의 전기를 도둑맞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한국전력공사 측이 5년 동안 67억6500억원 규모의 전기를 도둑맞았다고 전했다. ⓒ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로부터 받은 2017 ~ 2021년 지역본부별 도전 현황에 따르면 한전은 5년간 3105건의 전기를 도둑맞은 사례가 있고, 총 67억6500만원 정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본부별로 살펴보면 △인천본부 10억6800만원 △강원본부 9억9700만원 △경기북부본부 6억1200만원 △경기본부 6억1200만원 △부산울산본부 5억7200만원 △전북본부 5억2700만원 △광주전남본부 4억6100만원 △대전세종충남본부 4억3100만원 △대구본부 3억4000만원 △서울본부 3억2000만원 △남서울본부 6900만원 △경남본부 2억3700만원 △경북본부 1억8700만원 △충북본부 8900만원 △제주본부 4300만원이다.

노 의원은 "1건 당 위약금이 가장 큰 것은 2017년에 발생한 사건으로 7억5100만원 규모였다"며 "당시 계약자가 고압선 전봇대에 설치된 계량기 부속장치를 임의로 교체해 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한전 직원이 도전한 사례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개조 △변조 △훼손 △조작 등으로 전력사용량 측정을 방해하거나 계량장치를 통하지 않고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등을 도전으로 보고 있다. 실제 도전 사례로 계량기를 비스듬하게 해 측정 회전판을 느리게 돌아가도록 한 행위, 계량기를 거치지 않도록 전선을 연결하는 행위, 무단으로 전봇대에 연결하는 행위 등이 있다.

노 의원은 "정직하게 전기요금을 내는 국민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전기차 보급 등 더 많은 전력 수요가 예상돼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한 도전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5년간 지역본부별 도전 피해액, 건수 통계자료. ⓒ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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