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현대위아(011210)에 대해 대내외 환경 악화 등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현대위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감소한 1조9510억원, 36.7% 줄어든 286억원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러시아 법인 적자 영향이라고 예상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현대위아는 월 3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현재는 30억원 수준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에 부여했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5배는 대외환경 악화와 신사업 불확실성 증대를 감안 시 유지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부진한 중국의 대체 지역으로, 러시아 엔진 공장을 신규로 설립했으나 예상치 못한 전쟁 발발로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다"며 "신사업인 공조부품 사업도 업계 선두주자인 한온시스템의 실적부진을 감안하면 매력도가 과거 대비 낮아지고 있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