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하락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40.27대비 22.51p(-0.96%) 하락한 2317.7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67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85억원, 4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46%), 전기가스업(0.93%), 의약품(0.77%), 음식료품(0.27%), 통신업(0.13%)을 제외하고, 비금속광물(-3.33%), 증권(-3.26%), 섬유의복(-2.93%), 철강금속(-2.79%), 종이목재(-2.24%)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1.52%), 삼성바이오로직스(0.6%), 삼성SDI(0.19%), 기아(0.9%)가 상승했으며, 현대차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NAVER는 전장대비 7000원(-2.91%) 하락한 23만3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700원(-1.19%) 내린 5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여기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마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카오 정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지난달 중순까지 2년 반 동안 누적 감염자가 80여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감염이 폭증하면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마카오 이외에도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으로 중국 산둥성과 상하이 등 감염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8.2원(0.62%) 오른 1312.1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313.2원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다시 쓰기도 했다. 이는 2009년 7월13일(1315원) 이후 약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7.04대비 16.25p(-2.12%) 내린 750.7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06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0억원, 132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0.26%), 제약(0.02%)을 제외하고, 반도체(-4.37%), 비금속(-4.31%), 종이·목재(-4.3%), IT 하드웨어(-3.68%), 화학(-3.17%)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4%), HLB(3.33%), 카카오게임즈(0.82%), 씨젠(0.42%)이 상승했으며,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장대비 3500원(-4.68%) 떨어진 7만13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엘앤에프는 전장대비 8300원(-3.95%) 밀린 20만1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오는 13일 한국은행은 금통위에서 7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며, 간밤에는 미국 6월 CPI가 발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