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164.31p(-0.52%) 하락한 3만1173.8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95p(-1.15%) 떨어진 3854.4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62.71p(-2.26%) 밀린 1만1372.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서 경기 둔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12일에는 펩시코, 13일에는 델타의 실적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14일에는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15일에는 웰스파고와 씨티 등 은행 실적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 상승에 따른 투입 비용 증가가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은행 실적은 금리 상승으로 예대마진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위축으로 수수료 수입이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는지도 확인해야 하는 부문이다.
이번 주 13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앞서 발표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7월 0.75%p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한 모습이다. 이번 주 소비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올라 5월의 8.6%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달러(-0.67%) 하락한 배럴당 104.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달러(-0.56%) 내린 배럴당 106.42달러를 기록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61% 하락한 5996.30,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4% 떨어진 1만2832.44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0.35p(0%) 소폭 오른 7196.59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99% 내린 3471.69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