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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뉴욕발 훈풍에 '상승'…2350선 마감

삼성전자 2Q 실적 안도, 외인 매수세 유입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7.08 16:46:44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전일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34.27대비 16.34p(0.7%) 상승한 2350.6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42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21억원, 89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31%), 의약품(-0.28%), 통신업(-0.2%), 전기가스업(-0.19%), 의료정밀(-0.16%)이 하락했으며, 은행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보험(1.95%), 운수장비(1.9%), 종이목재(1.64%), 비금속광물(1.52%), 전기전자(0.98%)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SDI(-0.74%), 카카오(-1.64%)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대비 1만4500원(3.88%) 상승한 38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500원(0.86%) 오른 5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 강세에 투자심리 개선으로, 국내증시도 동반 상승했다"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안도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다음날로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25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5월 기록한 39만명 증가보다 적은 수준이다.

고용이 25만명 수준으로 줄어도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월에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이 둔화하고 있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경기 둔화는 감수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에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정책을 확고히 하는 것이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 완전고용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스탠스(입장)가 적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통제에 실패할 경우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현시점에서 0.75%p로 가는 것이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3.5%까지 가는 것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57.97대비 8.51p(1.12%) 오른 766.4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4억원, 13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유통(-0.72%)만 하락했으며, 이외 운송장비·부품(5.05%), 방송서비스(2.34%), 통신방송서비스(2.14%), 기타서비스(1.96%), 컴퓨터서비스(1.95%)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19%), 카카오게임즈(-1.41%), 셀트리온제약(-4.22%), 스튜디오드래곤(-0.14%)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HLB는 전장대비 4400원(12.26%) 치솟은 4만3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씨젠은 전장대비 1450원(3.35%) 뛴 4만4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6원(0.04%) 오른 1300.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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