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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일 변호사 "국민의힘 윤리위, 성급한 결정 하지 않기를"

"이준석 대표 정치생명 치명타 가할 수 있어…현혹 말 잔치 경계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7.07 15:29:16
[프라임경제] 부상일 변호사가 7일 이준석 대표 관련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부 변호사는 7일 본인의 SNS계정을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이런저런 말을 내뱉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국민의힘 당원들과 국민들을 현혹하는 말 잔치를 벌이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리위원회는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다"며 "인류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 있는 형사재판에 견줄만한 신중함을, 의심스러울 땐 징계 대상자의 이익을 고려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결정을 앞두고 누군가의 말이 많아졌다는 것은 혹시 거짓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욱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라며 "(미국 드라마인 얼터드 카본에서) 우리는 누구를 속일 때 진실을 조각낸 후 거짓말에 녹여내는 방법을 쓰며 그런 거짓말은 그 무엇보다 설득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거짓말이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들 앞에서 행해지고 그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동조하면 그대로 거짓은 진실로 대우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부 변호사는 "지금 사태는 윤리위원회가 자초한 부분이 크다"며 "수사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윤리위원회의 조급한 결정 가능성 때문에 더욱 시끄러워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부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사실관계가 명확해졌을 때 윤리위가 결정할 것이라고 정확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 바람직했다. 오늘 윤리위가 성급한 결정을 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 변호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찾아다녔다"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찾아 힘을 보태는 것은 나중에 쓸 카드를 쉽게 얻는 것이지만, 이준석 대표는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부상일 변호사는 지난 6·1 재보궐선거 제주 을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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