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빠르면 8월 중순, 늦으면 9월이나 10월쯤 하루 10만에서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며 6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환자 수가 전주 대비 더블링 현상이 관찰되자 사실상 재유행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8511명 늘어 누적 1845만186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구분하면 지역발생이 1만8317명, 해외유입이 194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며 6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5월2일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에도 수천명대를 오가던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6월29일 1만454명을 기록하며 같은 달 9일 이후 20일 만에 다시 1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확진자 규모는 점차 늘어 현재 2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반등세 원인으로 △시간 경과에 따른 3차 접종 또는 감염자의 면역력 약화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인 BA.5의 확산 △여름철 활동량 증가 △냉방기 사용에 의한 3밀 환경을 꼽았다. 특히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세종(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이 된 BA.5의 빠른 확산을 걱정하면서 이 변이가 조만간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BA.5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세고 백신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게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꾸준히 재유행 임박에 대해 경고해 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A.5 등의 변이 유행과 거리두기 완화, 면역 감소 등이 한꺼번에 겹쳐 6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빠르면 8월 중순, 늦으면 9월이나 10월께 (하루) 10만 명에서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 규모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해 특수 및 응급 병상 확보, 방역 점검 강화 등을 통해 의료와 방역 대응체계가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코로나19 환자용 분만 병상은 250개, 투석 병상은 288개, 소아 병상은 246개 확보돼 있다"면서 "거점전담병원 특수환자 병상은 유지하고 지자체는 대응계획을 수립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