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국인의 매도 행진과 주가의 대폭 하락 등 장세가 불안한 가운데, 주가의 매력도를 다시 발견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미래에셋 증권 정상윤 애널리스트는 3일 "외국인 매도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아시아 주요 신흥 시장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다만 한국의 외국인 매도가 상대적으로 큰 이유는 먼저 외국인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한 "7월에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IBES의 한국 시장에 대한 12개월 예상 EPS변화율을 보면 최근 개선되고 있어 기업 실적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실적발표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을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은 원가 부담이 적은 IT업종과 신흥 시장의 소비 및 투자 수요 증대의 수혜를 받는 내구소비재, 화학, 철강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08년 우리 EPS 증가율은 16.47% 수준으로 신흥시장 전체의 14.93%, 아시아 신흥 시장의 12.93% 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내성이 필요하기는 하나 5월말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차익 거래를 제외한 실질 매매 패턴에서 매도 우위를 고수해왔던 투신권이 지난 달부터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주문하고, "이익 성장이 견조한 가운데 외부 악재로 Valuation 매력이 높아졌다. 주가를 하락시킨 외부 악재의 영향을 과대평가하기 보다는 많이 하락한 주가에 대한 매력도를 차근히 따져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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