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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무알콜 맥주 시장…"건강·맛 모두 챙겼다"

주류업계 '무알콜' 마케팅 강화…국내 시장규모 2000억 예상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7.04 09:44:25
[프라임경제]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알콜' 맥주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맥주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알콜이 함유되지 않은 '무알콜 맥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주류업계는 무알콜 맥주를 앞다퉈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하이트제로0.00'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맥주 본연의 맛과 청량감을 구현하면서도 무알콜, 무당류, 무칼로리 제품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2020년 논알콜 맥주 '카스 0.0'을 내놓은 이후 지난달에는 수입 맥주 브랜드인 호가든(Hoegaarden)의 '호가든 제로'와 이달 버드와이저(Budweiser)의 '버드와이저 제로'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 무알콜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리뉴얼 출시했다. 

해외 맥주 브랜드도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이네켄은 지난해 '하이네켄 0.0'을 출시했고, 지난달부터 건전한 음주 문화를 추구하는 내용의 '논알콜 맥주 캠페인'도 시작했다.

하이네켄이 논알콜 맥주 '하이네켄 0.0'와 함께 '논알콜로 치얼스(Cheers with Non Alcohol)' 캠페인을 진행한다. © 하이네켄


칭따오 역시 '칭따오 논알콜릭'을 선보였고 산미구엘, 코젤, 크롬바커 등 다양한 해외 맥주 브랜드들이 국내시장에 무알콜 또는 논알콜 맥주를 출시하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무알콜은 알콜 0%, 논알콜은 도수가 1% 미만인 제품으로 두 가지를 통틀어 무알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통상 0.00으로 표기된 제품은 무알콜, 0.0으로 표기 제품은 논알콜로 분류된다. 일반 맥주와 동일한 원료·발효·숙성 과정을 거친 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콜만 추출해 도수는 0.05% 미만인 게 대부분이다.

무알콜 맥주가 인기를 끄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혼술·홈술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났고 1인 가구가 증가한 점 역시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오비맥주의 논알콜 맥주 '카스 0.0'. © 오비맥주

주세법상 무알콜과 알콜이 1% 미만인 비알콜 술은 주류로 구분되지 않아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여기에다 과도한 음주 대신 혼술·홈술 또는 소규모 음주 자리를 선호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도 영향을 줬다. 이 밖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처벌 규정이 강화된 점, 임산부도 음용에 큰 무리가 없는 점, 숙취가 없는 점 등 여러 이점이 작용했다.

실제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맥주 시장 규모는 2012년 13억원, 2014년 81억원에서 지난 2020년 150억원, 2021년에는 200억원으로 약 247% 규모로 성장했다.

전세계 무알콜 음료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류업계에서는 국내 무알콜 시장 역시 2025년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무알콜 맥주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과 임신부 등 다양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류 소비 트렌드도 달리지고 있다. 향후 무알콜 맥주 시장은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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