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큰 폭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77.99대비 45.35p(-1.91%) 하락한 2332.64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21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05억원, 23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43%), 운수장비(1.3%)가 상승했으며, 은행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섬유의복(-5.18%), 비금속광물(-3.82%), 화학(-3.35%), 전기전자(-2.88%), 서비스업(-2.23%)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현대차(2.85%), 기아(0.52%)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삼성SDI는 전장대비 3만8000원(-6.67%) 하락한 53만2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1000원(-1.72%) 내린 5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환율이 장중 1300원을 재차 경신하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일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지표발표에 따른 증시 변동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2.35대비 16.91p(-2.22%) 내린 745.4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70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0억원, 84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유통(0.75%)을 제외하고, 일반전기전자(-4.97%), 종이·목재(-4.54%), 화학(-4.04%), 음식료·담배(-3.72%), IT 하드웨어(-3.65%)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별로는 셀트리온제약(1.93%), HLB(3.81%), 셀트리온제약(3.28%), 알테오젠(1.83%), 스튜디오드래곤(1.73%)이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천보는 전장대비 1만9200원(-8.45%) 주저앉은 20만81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엘앤에프는 전장대비 1만7000원(-7.49%) 떨어진 2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6원(-0.04%) 밀린 1298.4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303원까지 상승하며, 4거래일 만에 다시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