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가가 가파르게 급락, 한때 1600선을 위협받았다. 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2.86포인트 하락한 1623. 60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 등의 경기 전망이 어둡게 나온 것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돋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압둘라 사우디 국왕이 "고유가에 맞춰 사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며 증산 등 유가의 하락 조정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는 등 고유가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란 점도 부담감을 준 대목이다. 특별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 외국인의 매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점 등 역시 투자심리를 대폭 냉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그간 나돈 전망이 부풀려졌다는 경고음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도 하락을 거든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4333억원) 개인도 매도 대열에 합류, 1649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5546억원을 매수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6378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나 낙폭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강보합을 보인 외에는 대부분 하락했다. 철강과 건설, 기계의 하락폭이 컸고, 전기가스, 금융이 소폭하락했다.
업종주도주 중에는 삼성전자가 0.94% 하락한 것을 비롯(630,000원),포스코(-3.86%, 523,000원), 현대중공업(-2.83%, 309,000원)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자사주 매각 소문으로 하락폭이 더 컸다(-7.47%, 86,700원). SK텔레콤은 소폭 상승, 19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 3027만주, 거래대금은 5조 2302억원이었고, 상승종목 91개(상한가 15개), 하락종목 754개(하한가 7개), 보합 38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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