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우리나라와 미국 소비자물가 통계자료를 언급하면서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상향 등 조치를 발표했다. ⓒ 기획재정부
[프라임경제] 정부가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37%로 확대하고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80% 높이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관해 "상당기간 고물가·성장둔화 등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폭을 7월부터 연말까지 법상 허용된 최대한도(37%)까지 확대해 석유류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며 "화물·운송업계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경유 유가 연동보조금 지원 기준단가를 리터당 1750원에서 50원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선 항공유에 대해선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촉진 및 서민부담 경감을 위해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두 배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농축수산물과 필수식품 중 가격상승 품목 중심으로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비축물자 방출·긴급수입 등 수급관리와 가격할인 등을 통해 시장을 안정화하겠다"며 "취약계층에 대해 1조원 규모의 긴급생활지원금을 오는 24일부터 227만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 최대 100만원(4인 가구)씩 지급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에너지 이용에 취약한 118만 저소득 가구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도 오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