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 외교부장관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C)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 외교부
[프라임경제] 박진 외교부장관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박 장관이 14일(현지시각) 미국 CSIS가 주최한 한미동맹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켜 나가자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미국의 전략적 환경을 규정할 경제안보, 신흥기술 등 핵심 분야에 걸쳐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15일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미국 정책 커뮤니티 내에서 한미 간 공조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켜 나가자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미래의 전략적 환경을 규정할 경제안보, 신흥기술 등 핵심 분야에 걸쳐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문제에 대해 "최우선 정책 중 하나이기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된 상황에서 긴밀한 고위급 소통을 바탕으로 물샐틈없는 공조를 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기에 코로나19 관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한미 양국은 국제 무역질서의 변화와 공급망 교란이라는 도전과제에 대해 경제안보·기술동맹으로서 공동 대응해 나갈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역내 및 국제사회에서 규범을 정립하고 규칙 기반 질서를 유지해 나가는 데 있어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국제질서와 규범을 수용하는 입장을 넘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및 국제사회에서의 기여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글로벌 중추 국가(GPS) 구상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