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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민주당 혁신, 당원·국민 탓 대신 대의원제 폐지"

"죄인인 민주당 의원, 돌팔매 대신 문자폭탄 감수 도리…대의원제 폐지로 계파정치 끝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6.09 11:34:04
[프라임경제]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발생한 상황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혁신을 위해 대의원제 폐지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9일 본인의 SNS계정으로 "최근 당 일각에서 패배 원인으로 팬덤과 문자에 대해 성토한다"며 "당원 탓, 국민 탓하는 정당과 정치지도자는 없기 때문에 문자가 무섭다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가 무서워할 말을 못 했다는 분들이 어떻게 올바른 정치를 하는가"라며 "민주주의 절차상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직접)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대신 문명이 선물한 문자라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역사의 죄인이 된 민주당 의원들은 돌팔매 대신 문자폭탄은 감수하는 것이 도리"라며 "현재 민주당에게 가장 필요한 쇄신은 대의원에게 주어진 과한 특권 폐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의원 1인이 권리당원 60인과 같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제도다"라며 "(신규당원에게 투표권이 주어질 땐 1대 90이기에) 당원이 선출하는 게 아닌 지역위원장이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특권이 유지되는 한 계파정치 종식은 불가능하다"며 "대의원 특권 폐지를 통해 우리 민주당의 가장 심각한 고질병인 계파정치가 끝나야 전당대회가 계파전쟁이 아닌 혁신전쟁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미 대의원 특권을 폐지해 민주당보다 앞서 혁신을 실천한 결과 이준석 당대표를 탄생시켰다"며 "우리도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의 특권을 내려놓고, 당권을 당원에게 돌려 드리는 것이 혁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안 의원의 발언은 친 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권리당원 투표비중을 늘리자고 주장한 것에 대한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친 문재인계에선 신규 가입한 권리당원을 앞세워 당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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