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뉴욕증시의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따른 강세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658.99대비 11.66p(0.44%) 상승한 2670.6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22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81억원, 9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5%), 증권(-0.39%), 비금속광물(-0.31%), 섬유의복(-0.2%), 보험(-0.04%) 등 7개 업종이 하락했으며, 운수장비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은행(2.25%), 화학(2%), 운수창고(1.53%), 유통업(1.21%), 의약품(0.79%)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0.68%) △NAVER(-0.86%) △현대차(-0.27%)가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삼성SDI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1만5000원(2.63%) 상승한 58만5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100원(0.15%) 오른 6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취업자 수 예상치 하회에 따른 임금 상승률 둔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합의에 유가 상승률 둔화 예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 기대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2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24만7000명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9만9000명 증가보다 밑도는 수준이다.
ADP 고용은 오는 금요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민간 부문의 고용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경제학자들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5월 비농업 고용은 32만5000명 증가에 그쳐, 전달의 42만8000명 증가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ADP 고용은 매달 거의 50만 명을 상회한 바 있다.
고용이 부진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 시장은 향후 지표를 기반으로 9월 금리 인상 폭을 가늠하려 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91.14대비 0.37p(0.04%) 오른 891.5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59억원, 3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16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2.04%), 운송장비·부품(-1.39%), 일반전기전자(-0.82%), 통신서비스(-0.64%), 종이·목재(-0.61%) 등 13개 업종을 제외하고 기타 제조(2.15%), 섬유·의류(1.25%), 운송(1.23%), 기타서비스(1.02%), 인터넷(0.94%)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셀트리온제약(0.74%), CJ ENM(0.35%)가 상승했으며,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전거래일대비 1만300원(-3.96%) 떨어진 25만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HLB는 전거래일대비 1600원(-3.56%) 밀린 4만335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9.4원(-0.75%) 내린 1242.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