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선 보수성향 후보들도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오전 9시 기준 개표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전국 교육감 선거 17곳 중 진보성향 후보들이 9곳, 보수성향 후보들이 8곳에서 승리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임태희 후보가 54.79%를 득표해 첫 보수성향 교육감이 됐다. ⓒ 연합뉴스
경기도에선 임태희 후보가 54.79% 획득해 성기선 후보(45.2%)를 누르고 직선제 실시 후 첫 보수성향 교육감이 됐다. 경기인 경우 혁신학교 도입부터 학생인권조례를 전국 처음 도입하는 등 진보 교육 1번지로 평가된 바 있다. 그럼에도 임 후보가 당선돼 경기도 내 교육정책도 일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접전지역인 인천에선 도성훈 후보(41.46%)가 최계운 후보(39.49%)를 누르고 재선 교육감이 됐다.
특히 2014년과 2018년에 진보 교육감들이 각각 13곳과 14곳을 석권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초학력 저하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교육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보·보수 단일후보 양자 대결이 펼쳐진 7곳 중에선 울산과 경남 2곳만 진보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경남에선 진보성향의 박종훈 후보(50.2%)가 김상권 후보(49.8%)와 0.4%p 차로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고, 울산에선 노옥희 후보(55.03%)가 김주홍 후보(44.96%)를 상대로 승리했다.
다만, 서울에선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가 38.1%를 획득해 단일화에 실패한 조전혁 후보(23.49%)와 박선영 후보(23.1%)를 상대로 3선에 성공했다.
그리고, 광주 이정선 후보(34.91%), 세종 최교진 후보(30.83%), 충남 김지철 후보(33.79%), 전북 서거석 후보(43.52%), 전남 김대중 후보(45.08%)가 보수성향 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