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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광복점, 내달 1일 영업 중단…부산시, 사용승인 추가 연장 불허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5.31 20:32:22
[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6월1일부터 문을 닫는다. 부산시가 2008년 영업허가를 내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대해 임시사용 승인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해당 시설에 입점한 점포 800여곳이 무기한 문을 닫게 되면서 직원 3000여명이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부산시는 31일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 상업시설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영업해온 이 시설들의 승인 기간은 이날 만료된다.

부산시는 롯데쇼핑이 옛 부산시청 터에 이 시설들과 함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로 한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한데다 업체 측 추진 의지도 미약해 상업시설만 활용하도록 놔둘 수는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 연합뉴스


롯데그룹은 2000년 부산시로부터 옛 부산시청 터를 사들인 후 롯데백화점과 함께 107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을 건립하기 위해 건축허가 신청을 냈다. 이후 롯데백화점이 2008년 문을 열었으나 초고층 건물이 지어지지 않아 부산시와 롯데쇼핑 간 갈등이 이어졌다.

앞서 롯데타워는 지난 26일 부산시로부터 일단 조건부 경관심의 가결 판정을 얻었다. 다만 타워 경관 심의는 통과했으나 백화점 등 상업시설의 영업 연장 허가는 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롯데백화점은 사용승인 연장과 관련한 어떤 결론도 내지 않아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입점한 800여개 점포가 무기한 문을 닫을 처지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3000여명도 졸지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를 맞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난해 기준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28위(3825억원)로 부산에서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이어 매출 규모가 세 번째다. 

롯데 측은 일단 당분간 휴업하고 부산시와 협의를 계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측도 6월1일에도 계속 롯데 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임시사용승인과 별개로 롯데타워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오는 하반기 중 건축심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건축허가 신청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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