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31일 민주당의 AI윤석열 관련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은 31일 AI윤석열 관련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것에 대해 악의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AI윤석열을 이용해서 박영일 국민의힘 남해군수 후보자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탄핵이라는 말을 선거 앞두고 하고 싶은데 빌미가 없자 대선 기간에 제작되었던 AI윤석열 공약 영상을 대통령의 의중이 개입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선거개입이라고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탄핵 얘기를 하기 전에 이미 그것이 대선 기간에 제작된 것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라며 "그리고, 그 영상 어디에도 지방선거에 대한 지지호소 음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럼에도 대통령의 선거개입 운운하면서 탄핵이라는 단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은 악의적이며 계획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 내내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훼방을 놓고 선거 마지막 전략으로 탄핵을 꺼냈다"며 "이것은 대선 불복의 의도가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 발언에 대해 오늘 중으로 신속하게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출범 3주차인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든 발목을 잡으려고 하는 민주당에게 탄핵같은 꿈은 꾸지도 말고, 협치에 임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투표로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지 호소를 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서 대선 당시 제작된 AI윤석열 원본 사진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공개한 사진을 비교했다.
그리고, 이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찍힌 사진이 있는 선거운동 자료들도 보여주면서 "얼굴을 보여주면서 문구를 추가하는 방식은 이전에도 있었다"며 "오늘 민주당이 언급한 것에 대한 주장을 하기 전에 (과거 선거운동 자료에 대통령 사진이 있는 것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