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주류측이 박희태-공성진 후보에 대한 조직적 지지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견제를 가해, 친박이 대회 이후 운신할 폭을 만들기 위한 노림수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허 후보는 또 "소위 대통령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청와대, 정부, 국회직은 말할 것도 없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까지 거의 싹쓸이 독점하려는 한다"라며,"박근혜 전 대표를 국정동반자로 삼겠다는 약속은 휴지조각이 된 지 오래고, 그 분을 도왔던 사람은 대선 선대위 때도, 인수위 때도, 정부구성 때도, 국회의원 공천 때도 참여가 허용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서 "이명박 대통령과 대통령 측근들이 끝까지 (권력을) 독식하겠다면, 당원 동지 여러분이 나서서 당과 박 전 대표와 그 분들을 도왔던 분들을 챙겨달라"고 전당대회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허 후보는 정몽준 후보에 대해서도 "모든 일에는 때와 염치와 도리가 있다. 지금은 정 후보가 나설 때가 아니다"고 말해 당내 입지가 약한 데다가 버스비 70원 발언 등으로 특히 수난을 겪고 있는 정 후보의 상황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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