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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박근혜 계열 더 이상 소외될 수 없다"

"朴을 국정동반자 삼겠다 약속 이미 휴지조각" 비판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6.29 13:18:42
[프라임경제] 친박근혜 성향인 허태열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보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지도부 경선에서도 담합과 줄세우기가 횡행한다"며 주류인 친이명박 계열을 비판했다. 또 "나를 지지하는 것은 박 전 대표에게 힘을 주는 것이다. 나는 박 전 대표를 대신해서 나온 것"이라고 말해 전당대회에서의 친박 결집 문제 및 대회 이후 박근혜 전 대표의 활동 기지개 여부가 주목된다.

전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주류측이 박희태-공성진 후보에 대한 조직적 지지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견제를 가해, 친박이 대회 이후 운신할 폭을 만들기 위한 노림수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허 후보는 또 "소위 대통령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청와대, 정부, 국회직은 말할 것도 없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까지 거의 싹쓸이 독점하려는 한다"라며,"박근혜 전 대표를 국정동반자로 삼겠다는 약속은 휴지조각이 된 지 오래고, 그 분을 도왔던 사람은 대선 선대위 때도, 인수위 때도, 정부구성 때도, 국회의원 공천 때도 참여가 허용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서 "이명박 대통령과 대통령 측근들이 끝까지 (권력을) 독식하겠다면, 당원 동지 여러분이 나서서 당과 박 전 대표와 그 분들을 도왔던 분들을 챙겨달라"고 전당대회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허 후보는 정몽준 후보에 대해서도 "모든 일에는 때와 염치와 도리가 있다. 지금은 정 후보가 나설 때가 아니다"고 말해 당내 입지가 약한 데다가 버스비 70원 발언 등으로 특히 수난을 겪고 있는 정 후보의 상황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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