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우상호 의원, 김진표 의원, 조정식 의원, 이상민 의원.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직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경선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17일 국회의장 후보로 △김진표 의원 △이상민 의원 △조정식 의원 △우상호 의원이 접수했고, 국회부의장 후보로 변재일 의원과 김영주 의원이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맡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경선에서 이길 경우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15일 조정식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민주당 정신을 근본에 두고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출마선언했다.
이어 그 다음날 김진표 의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강행처리할 수 있도록 본인의 공을 내세워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이상민 의원도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의회, 시대의 과제를 실현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오랜 꿈"이라며 "국민의 선택이 존중받도록 국회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한 후보군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국회의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4파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받는 국회의장 선거에서 후보들이 이재명 계양을 후보를 지지하는 2030 여성 지지자인 개딸의 지지를 받기 위한 강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 임기 만료 5일 전엔 의장과 부의장을 뽑아야 한다는 국회법에 의거해 민주당 측은 오는 24일 당내 경선을 통해 차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한편, 변재일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감사원을 국회 소속 이전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역할의 한계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부의장이 되겠다"고 출마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