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연행에 이어 이번에는 폭행 주장 나와

[프라임경제]국회의원이 촛불집회 현장에서 경찰로부터 구타당했다고 주장, 논란이 일 전망이다.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의원은 26일 민주당 긴급의원총회에서 촛불시위 현장에서 있었던 폭행사고를 공개, 상황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경찰들에게 '나는 국회의원'이라고 계속 이야기했지만, 마치 꿈을 꾸는 듯 차이고 밟히고 끌려 다니며 욕설을 들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시 입은 옷에 남은 군화발로 보이는 자국들과 붉은 계통 분무액 등의 흔적들이 처참했던 상황을 설명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국회의원에게도 이정도면 일반 시민들에게는 어떨지 상상이 간다"면서 세간의 경찰 폭력 진압 주장이 대부분 사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혜영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폭행하는데 국민에게는 어떻겠느냐"고 이명박 정부를 공격했다. 원 원내대표는 "백성은 물과 같다 물에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물이 배를 엎어 버리기도 한다"고 민심 이반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