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홀로 '사자' 하락폭 방어…2590선 약보합

코스닥, IT·반도체·5G 업종 강세 지수 상승 '견인'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팔자'에 개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하락폭을 줄이여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596.56대비 4.29p(-0.17%) 하락한 2592.2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46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2억원, 90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2.59%), 종이목재(1.94%), 의료정밀(1.41%), 서비스업(0.87%), 화학(0.69%) 등 9개 업종을 제외하고 보험(-2.54%), 증권(-2.25%), 금융업(-1.64%), 기계(-1.61%), 비금속광물(-1.54%)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0.51%),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삼성전자우(-0.34%), 삼성SDI(-1.52%)가 하락했으며, 삼성전자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1만9000원(3.79%) 상승한 52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카카오는 전거래일대비 1800원(2.15%) 오른 8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개인 매수세 유입돼 약보합세에 머물렀다"며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IT, 반도체, 5G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56.14대비 10.20p(1.19%) 상승한 866.3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92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2억원, 24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0.81%), 출판·매체복제(-0.56%), 인터넷(-0.48%), 금속(-0.42%), 금융(-0.1%) 등 6개 업종을 제외하고 운송(6.92%), 종이·목재(4.2%), 운송장비·부품(2.45%), 제약(2.34%), 반도체(2.17%)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0.1%), 천보(-1.56%)가 하락했으며, 펄어비스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HLB는 전거래일대비 2100원(7.27%) 치솟은 3만10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리노공업은 전거래일대비 6100원(4.88%) 뛴 17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1원(-0.08%) 내린 1275.3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