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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KBS,장부상 적자폭 줄이려 얕은 꾀?"

감사의견서 입수,시설현대화사업등 미집행 배경 지적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6.26 14:16:13

[프라임경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26일 한국방송(KBS)이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사업의 비용 집행을 미루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BS는 지난 정부부터 한나라당으로부터 비효율적인 공영방송으로 지적받아 왔으며, 이때 가장 많이 공격받은 부분이 방만한 경영과 큰 적자폭이었다.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해, KBS가 필수적인 사업조차 지출을 미뤄 결국 장부상 적자폭만 줄이는 데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심 의원은 KBS에 'KBS 감사의견서' 제출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르면 KBS는 지난 2007년도에 대규모의 적자가 예상되자 시설현대화, 방송제작장비 보강 등의 사업에 소요될 예산 1,628억원 중에서 1,086억원만 집행했다는 것이다.

심 의원은 "KBS가 중장기 방송발전 및 경쟁력 강화에 필수불가결한 사업들의 지출 항목을 줄인 것은 단기적으로 대규모의 적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심 의원은 "매체경쟁력이 나날이 중요시되는 시점에, 적자를 감쇄하기 위해 장기적인 회사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시설현대화나 장비 디지털화 예산 지출을 등한시해서야 되겠느냐"는 입장이다.

심 의원은 "이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한 것"이라면서, "kBS 경영진은 무능하고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방송 경쟁력 약화와 대규모 적자에 대해 책임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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