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이라는 대체불가토큰(NFT)를 제작한 유가랩스는 메타버스 게임에 조성할 가상토지를 2억8500만달러(약 3600억원)에 사전 분양했다. =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 에버랜드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의 NFT 유통서비스 '클립드롭스'(Klipdrops)에서 튤립 NFT 11종 330개를 발행했다. 1992년 시작된 튤립축제 30주년을 맞아, 에버랜드 캐릭터 '튤리'를 재해석한 NFT였다. 가격은 50~70클레이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6만8000원~9만5000원이다. 5일간 하루 60~90개씩 순차 판매된 튤립 NFT는 매일 15초 만에 완판됐다.
NFT(대체 불가 토근) 열풍에 기업들의 NFT 마케팅도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에버랜드, 기아차, 젝시믹스 등 국내 브랜드뿐 아니라 루이비통, 구찌 등 글로벌 명품 기업들도 잇따라 NFT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NFT 움직임에는 펀슈머(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인 MZ(8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층)세대가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는 NFT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홈쇼핑 'NFT SHOP' 오픈…NFT 사업 가속화
롯데홈쇼핑은 2일 유통업계 최초로 NFT 마켓플레이스인 'NFT SHOP'을 오픈하며 NFT 사업을 가속화한다.
롯데홈쇼핑은 가상 디지털 콘텐츠 소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기획 및 기술 고도화 기간을 거쳐 유통업계 최초로 NFT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했다. NF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업체에서 NFT 기획 및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지만 NFT 마켓플레이스는 유통업체 중 처음이다.

롯데홈쇼핑이 2일 유통업계 최초로 NFT 마켓플레이스인 'NFT SHOP'을 오픈하며 NFT 사업을 가속화한다. © 롯데홈쇼핑
자체 모바일 쇼핑앱에 'NFT SHOP'을 개설하고, 거래 화폐 단위도 원화로 지원한다. 다양한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조해 기존 NFT 플랫폼들과 차별화를 내세웠다. 마켓을 통해 구입한 NFT는 롯데홈쇼핑 모바일 내 'MY NFT 지갑'에 보관되며, 향후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에서 NFT 2차 판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NFT SHOP'은 오픈을 기념해 이날 11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 NFT를 선보인다. 유명 작가, 파인아트 등 다양한 NFT도 지속적으로 공개한다. 동물 캐릭터 연작작업으로 유명한 조각가 노준 작가와 협업한 벨리곰 NFT 최초 스토리텔링이 담긴 60초 3D영상으로, 300개를 한정 판매한다.
4일은 추상적인 개념을 캐릭터를 통해 시각화하는 인기 작가 '모어킹'의 새로운 시리즈 NFT를 소개하고, 오는 9일부터는 롯데홈쇼핑의 가상모델 '루시'의 '루시X모짜' 2차 민팅 '루시365일'과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마녀2' NFT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오픈 기념으로 지난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NFT 지갑'을 생성한 고객에게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아트 포스터 작업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모짜'가 작업한 가상모델 '루시'의 '루시랜드 NFT'를 선착순 1만 명에게 무료 제공된다. 해당 NFT 보유 시, 루시의 서포터즈가 돼 '브랜드 광고 모델' '숏폼 플랫폼 론칭' 등 루시 활동 계획을 설정한 로드맵이 1단계씩 달성될 때마다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그 일환으로 'NFT SHOP'을 론칭했다.
향후 작곡가 김형석이 이끄는 '노느니 특공대', 가수 선미의 PFP NFT로 화제가 된 '선미야 클럽'과 파트너십 체결로 NFT 콘텐츠영역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안에 라이브커머스를 3차원 가상 세계로 구현, 아바타를 통해 상품과 브랜드 체험, 게임이 가능한 '메타라이브 스튜디오'도 선보일 예정이다.
◆LF몰, 명품 NFT 디지털 보증서비스 'LF개런티' 론칭
LF(093050)는 LF몰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검증된 명품셀러가 제공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며 정품임을 보장하는 'LF개런티' 서비스를 론칭했다.
LF몰에서 'LF개런티'가 표기된 상품을 구매하게 되면, 복제가 불가능한 NFT(Non-Fungible Token)를 기반으로 LF만의 시리얼넘버가 기재된 디지털 보증서를 카카오톡 '스마트월렛'을 통해 제공한다. 보증서를 잃어버릴 걱정 없이 쉽게 보관, 관리할 수 있어 장점이다.

LF가 LF몰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검증된 명품셀러가 제공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며 정품임을 보장하는 'LF개런티' 서비스를 론칭했다. © LF
또한 'LF개런티'의 디지털 보증서에는 상품의 구매 이력을 담고 있어, 상품가치를 배가한다. 향후 중고거래를 할 때도 쉽게 보증서를 양도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거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만약 'LF개런티'로 구매한 상품이 가품일 경우에는 구매금액의 300%로 보상한다.
LF는 'LF개런티'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오는 5월16일 오전 10시까지 'LF몰 명품 대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LF몰 명품 대전'에서는 매일 2시 특정 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66% 할인하는 '핫딜(HOT DEAL)'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고 미세하게 흠집이 있는 명품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스크래치대전' 행사도 진행한다.
추가로 LF몰 앱에서 'LF개런티'와 관련된 퀴즈를 풀면 추첨을 통해 '구찌 디오니서스백' 등을 제공하는 '럭키드로우' 행사도 만나 볼 수 있다. '럭키드로우' 행사는 1일 1회 응모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LF몰은 명품 대전 이벤트 기간 동안 총 2회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LF가 수입하는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인기 상품을 선별해 제안하는 동시에 방송 시청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NFT, MZ세대 만나 활성화…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
이처럼 기업들은 대체불가능토큰(NFT)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체 발행한 NFT를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돌리고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NFT 마케팅은 비대면 중심의 소비 패턴과 주류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와 만나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소비자 연구 플랫폼 '핍세이'(Pipsay)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밀레니얼 세대 중 각각 41%, 45%가 NFT 구매 경험이 있었다. NFT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는 MZ세대 공략이 중요해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기업은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희소성 가치가 높은 NF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기업들의 NFT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