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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의원 "김정은 흰 원수복, 북핵 실전배치 단계 증거"

북한 인민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서 입고 온 흰 원수복, 1950년 전승열병식 후 최초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4.27 16:27:11
[프라임경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인민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흰 원수복을 입은 것에 대해 핵무기를 실전배치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인민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흰 원수복을 입고 연설했다. ⓒ 연합뉴스

앞서 지난 25일 북한 인민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이 진행됐으며 해당 열병식에서 전술유도미사일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종류별 핵무기 수단이 총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열병식에서 "우리 핵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우리가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북)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 있을 수는 없다"며 "공화국의 핵무력은 언제든지 책임적인 사명과 특유의 억제력을 가동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태 의원은 "(북한 인민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이 흰 원수복을 입고 열병식 단상에 오른 것은 북한 간부들과 주민들 앞에서 (내세울 수 있는) 명분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북한 김씨일가가 열병식에서 흰색 군복(원수복)을 입고 등장한 것은 1950년 7월28일 전승열병식 이후로 처음"이라고 27일 전했다.

그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북한 간부들로부터 흰 원수복을 입고 열병식에 나가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사례를 언급하며 "김씨일가는 군복을 입고 공식 행사장에 나갈 때 명분을 중시하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2012년 최고지도자로 등극하면서 원수 칭호를 받았지만, 입지 않았다"며 "그랬던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흰 원수복을 입고 열병식에 선 것은 6.25전쟁 직후 김일성에 버금할 만한 업적을 달성, 본인·북한 간부들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 김여정이 공개담화에서 북한 핵무력이 아닌 '핵전투무력'을 언급했는데 이는 북핵이 실전배치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새 정부는 날로 △고도화 △현실화 △다종화된 북핵 위협에 현실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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