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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대형마트 내 시식과 시음이 전면 허용되면서 유통업계도 활기를 찾고 있다. 시식과 시음 행사는 물론 향수 시행과 화장품 견본품 사용도 재개되면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됐던 대형마트 시식 행사가 오랜만에 재개됐다. 단,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 시설끼리는 최소 3m 이상, 음식을 먹는 사람 간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26일 찾은 서울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일부 시식·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평일 장을 보기 위해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곳곳에서 시식코너를 운영하고 있었다.
시식사원 A씨는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시식행사를 권하기는 어렵지만 모처럼 시식행사가 이뤄지면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다. 시식 후 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추민선 기자
마트를 찾은 김혜경(52세, 여)씨는 "시식행사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예전 (마트)분위기로 돌아온 것 같다"며 "시식 후에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일부 시식코너는 시식사원은 없었지만, 시식을 할 수 있도록 시식 음식을 마련해 놓기도 했다.
이마트(139480) 용산점에서도 시식대를 마련했다.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 위주로 시식이 시작됐다.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등 시식·시음 이용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시식에 응했던 박경자(61세, 여)씨는 "시식행사가 시작됐다고 들었는데 아직 많이 이뤄지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마트에서 시식행사를 보니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요즘은 인터넷으로 장을 많이 본다고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직접 와서 맛도 보고 눈으로 확인하고 사는 게 더 편하다. 앞으로 더 (시식행사)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추민선 기자
마트 내 시식이 가능해진 것은 2020년 10월 거리 두기 2.5단계가 실시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각 대형 마트는 25일부터 약 2주간의 정상화 기간을 거쳐 일부 지점부터 전 점포에서 시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화점과 헬스앤뷰티 스토어 등에선 화장품 견본품 사용과 향수 시향도 가능해졌다.
서울역에 위치한 CJ올리브영 매장에서도 화장품 견본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매장을 찾은 유미영(32세, 여)씨는 "마스카라 제품을 구입하려고 왔는데 직접 발라보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며 "그동안은 인터넷 후기 등을 보고 인기 제품을 구매하거나 기존에 사용했던 제품들을 그대로 샀는데 이제는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보고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날 완화된 화장품 테스터 사용에 대해선 정부 및 지자체의 지침이 달라 백화점 등 채널별로, 각 화장품 브랜드별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소비자 혼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주요 채널과 브랜드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석, 각 채널 및 브랜드가 위치한 지자체별 지침을 종합적으로 적용해 기준을 마련한 상태다.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화장품 견본품을 사용해 보고 있다. = 추민선 기자
CJ올리브영의 경우 이번 거리두기 완화로 마스크를 쓴 채 얼굴 남은 부위에 테스트해 보는 선까지 허용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신제품의 경우 시식과 시향 등 체험 마케팅이 매우 효과적인 만큼 앞으로 매출 신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식의 경우 맛을 보고 바로 구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판촉 마케팅에 효과적"이라며 "향후 시식, 시음 행사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