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하락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716.71대비 20.65p(-0.76%) 하락한 2696.0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75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434억원, 321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1.12%), 기계(1.02%), 섬유의복(0.82%), 비금속광물(0.64%), 종이목재(0.14%)를 제외하고 의료정밀(-3.51%), 보험(-1.4%), 증권(-1.26%), 전기전자(-1.26%), 의약품(-1.2%)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대비 2000원(-1.82%) 하락한 10만8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900원(-1.33%) 내린 6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 미국 금리 급등에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로 하락했다"며 "여기에 연준 위원이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고점에 이르렀는지 불확실하다고 언급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발표되는 연준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공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정책을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5월 50bp 금리 인상 질문에 "그것은 아직 우리가 내린 결정은 아니다"며 "연방기금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 13bp 오른 2.8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올라 2.48%까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928.01대비 3.57p(-0.38%) 내린 924.4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76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0억원, 63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3.08%), 건설(2.68%), 오락·문화(2.04%), 방송서비스(0.86%), 비금속(0.6%) 등 14개 업종을 제외하고 화학(-1.47%), 종이·목재(-1.36%), 제약(-1.28%), 기타 제조(-0.95%), 출판·매체복제(-0.91%)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펄어비스(2.1%)와 CJ ENM(1.24%)이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천보는 전거래일대비 1만1400원(-3.67%) 떨어진 29만96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거래일대비 1600원(-2.6%) 밀린 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9원(0.4%) 오른 1229.6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