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이사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 IFG파트너스
[프라임경제] "포바이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비주얼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이사가 14일 온라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입성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포바이포는 영상 실감화를 구현해내는 초고화질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설립 이후 비주얼 구현 역량과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고화질 콘텐츠 및 뉴미디어 실감형 콘텐츠를 다수 제작했으며, 수년간 축적해온 화질 개선 데이터를 통해 딥러닝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을 개발하고 있다.
픽셀은 픽셀 보간 방식을 사용해오던 기존 화질 개선 작업과 달리 인공지능(AI)을 통해 시공간 확장 및 색역, 명암비 변환 등 고화질 작업을 수행해 독보적인 해상력을 자랑한다. 특히 딥러닝으로 화질 개선 작업 성능을 고도화시켰으며, 공정 자체를 자동화 시켜 작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였다.
포바이포는 픽셀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8K 이상 콘텐츠를 가장 많이 제작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바탕으로 △LG전자(066570)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가전·디스플레이사와 공식 협력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실감형 콘텐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회사는 지난 2020년 9월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키컷스톡(KEYCUT STOCK)' 출시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선 바 있다.
키컷스톡은 아티스트가 제작한 콘텐츠를 상품화시킨 뒤 유통해 수수료 또는 판매 이익금을 확보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재 키컷스톡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콘텐츠 수는 약 100만개 이상으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누적 2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회원수 및 콘텐츠를 공급하는 아티스트 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매출 성장 동력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전망이다.
실제 포바이포는 이러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기반으로 설립 이후 연평균 11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3억원, 4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윤준호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 타 산업에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며 "JYP엔터테인먼트(035900), 롯데홈쇼핑, 에코마케팅(230360) 등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기획 △장기적으로 가상 현실 콘텐츠 화질 개선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매출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바이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향후 플랫폼 내 콘텐츠 카테고리 확장, 해외법인 설립, 전문인력 충원 등 키컷스톡 플랫폼 확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윤 대표이사는 "상장 후 장기적으로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바이포 총 공모 주식수는 177만4967주,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최하단 1만1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5억원~248억원에 해당된다. 이달 14일부터 1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