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 2의 생동 파문'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약품업계 주변을 감도는 가운데, 제약회사들의 주식에 투자해도 괜찮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생동 파문이란 지난 2006년 생동성 시험('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의 줄임말로 복제약인 제네릭과 기존 의약을 비교해 '흡수'정도의 유사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혈중 농도를 비교해, 약물 흡수 정도가 같으면 약효가 같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 조작으로 인한 일부 약품의 품목 허가 취소가 이뤄졌고 제너릭(복제약) 업계가 타격을 받았다.
그런데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28일 '성분명처방,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토론회에서 생동성 조작 논란 품목 576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동 파문이 다시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약회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 특히 건강보험공단도 최근 약제비 환수 소송 방침을 밝혀 제약업계의 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도 있다.
하지만 25일 미래에셋증권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으로 업체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애너리스트는 "이미 2006년 파동으로 품목 취소를 당한 제약회사들이 식품의약안정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고등법원에서 승소한 사례가 있다. 따라서 제약업체를 상대로 한 생동조작 품목 약제비 환수 소송의 최종 결괄르 가늠키 어렵다"고 설명했다. 생동 파문이 실질적인 거액 배상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사정을 지적한 것.
또 신 애널리스트는 "실질적으로 환수에 들어가더라도 연간 약제비 규모 기준으로 50억원 이상인 품목은 4개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업계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신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5개사에 대해 25일 모두 BUY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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