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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3월 정기주총 전자투표 이용회사 15.5%↑

국민연금 전자투표 개시 효과, 행사율 9.75% 기록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4.12 11:52:08

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사옥 전경. ⓒ 한국예탁결제원

[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시스템(K-VOTE)를 이용한 회사가 전년대비 15.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전문 업무노하우에 대한 신뢰도 및 다양한 주주 유형에 대한 투표기능 제공 편의에 힘입어 전자투표를 이용하는 회사가 △2020년 659개사 △2021년 843개사 △2022년 974개사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예탁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주총 문화가 확산되고, 회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니즈로 인해 공정한 K-VOTE 선택 유인이 더욱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용회사의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548억5000만주) 가운데 전자투표 방식으로 총 53억5000만주가 행사되면서 전자투표행사율은 전년대비 5.08%p 증가한 9.75%를 기록했다. 예탁원은 전자투표행사율이 상승한 주된 원인을 국민연금기금이 올해부터 K-VOTE를 본격적으로 이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하반기 예탁원은 국민연금이 K-VOTE를 통해 원활히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제공한 바 있으며,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국민연금은 상장회사 수 기준 약 47.2%에 대한 전자투표를 행사하게 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전용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자투표 접근성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투표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주주총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회사는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수수료 전액 면제를 올해 말까지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는 주주 수 증가 및 투표 인증방식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30만2000명이 전자투표를 행사했으며, 행사율은 전년(1.85%)보다 소폭 상승한 2.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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