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데이즈 "코스닥 상장 통해, 애드테크 선도기업 도약"

구글·카카오·네이버·메타 등 대형 빅테크 매체사 '파트너십'

[프라임경제] "모비데이즈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애드테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유범령 모비데이즈 대표이사가 6일 온라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입성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 모비데이즈

지난 2014년에 설립된 모비데이즈는 실시간 경매(RTB)와 애드테크(AD-Tech), 동영상과 모바일 광고가 주력인 3세대 온라인 애드테크·데이터테크 기업이다. 회사는 현재 게임과 금융을 비롯해 교육, 도서, 뷰티와 패션, e커머스 등 여러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비데이즈는 회사 핵심경쟁력으로 크게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 기반 마케팅 솔루션 △마케팅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통한 고정 고객사 확보 △대형 빅테크 매체사와 파트너십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자체 애드테크·데이터테크 풀 스택(Full stack)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례로 △모비원 △모비트랙 △앱에이프를 꼽을 수 있으며, 해당 솔루션들은 모비데이즈 퍼포먼스 마케팅 서비스에 활용되고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비데이즈는 대형 빅테크 매체사와 애드테크, 데이터테크 등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회사의 강점이라 자평했다. △구글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메타(구 페이스북)와 최상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크리테오 △틱톡 △트위터와 공식 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파급력 높은 마케팅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러한 빅테크 매체사와의 파트너십 관계로 모비데이즈는 최근 3년간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실제 디지털 마케팅 기업은 보통 광고비 일정부분 수수료를 광고주에게 받거나 매체사로부터 미디어 인센티브인 수수료를 받는다. 때문에 매체사와 관계는 디지털 마케팅 기업의 실적과 연결된다. 

모비데이즈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에는 데이터 분석 환경 고도화 작업과 인재영입을 위한 투자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020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8.7% 증가했다. 동기간 영업이익률은 53.6%에 달하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43.3% 늘어난 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범령 대표이사는 퍼포먼스 마케팅과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와 애드테크·데이터테크 풀 스택 솔루션 외 마케팅 서비스를 개발해 모비데이즈만의 마케팅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케팅 전문 뉴스미디어와 마케터 전문 교육 콘텐츠 제공, 기업과 마케팅 전문인력 연결 등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통해 회사는 광고주 니즈를 충족시켰다"며 "그 결과 재방문 고객사는 2020년 30.4%에서 2021년 39.5%로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기존 사업 확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과 자사 애드테크 기반 데이터거래소(모비링크) 등 신사업 진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모비데이즈는 주력 퍼포먼스 마케팅인 실시간 입찰 디스플레이 광고(RTB·DA) 동영상 마케팅 서비스에 기존 검색광고(SA) 마케팅 사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자사 데이터 분석 기술과 애드테크 풀 스택 솔루션을 바탕으로 광고 구매자 플랫폼(DSP)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DSP는 광고주가 매체와 별도 접촉 없이 언제든 매체를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간 30~50억원 이상 광고비를 집행하는 중대형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가 주요 대상이다.

유 대표이사는 "모바일 디지털 마케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지만, 매체와 소비시장 니즈는 항상 변화한다"며 "데이터와 애드테크 중심의 효과적인 서비스를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한편, 데이터거래소 사업영역 확장 등으로 차세대 테크기업으로서 고객과 소비자의 최적화된 공유점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17호스팩과 모비데이즈 합병 비율은 1대 1만4465이며, 기업명은 모비데이즈로 오는 6월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