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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해외로"…면세점, 해외여행 재개에 실적 회복세

해외시장 정상화 속도·마케팅 강화…홈쇼핑, 여행상품 180억 판매고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4.05 12:37:25
[프라임경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 면제로 여행 심리가 회복되면서 홈쇼핑과 면세업계가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면세점의 매출은 1조427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고객 수는 24% 증가한 약 57만명이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후로 펼쳐진 중국의 출입국 통제 정책의 영향도 다소 옅어졌다. 지난달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월 대비 25.7% 늘어난 1조3546억원이었다.

주요 면세점의 실적도 회복세다.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4월4일) 롯데면세점 매출은 직전 2주 매출 대비 50% 늘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도 이 기간에 각각 이전 2주 대비 49%, 36% 매출이 뛰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며 온·오프라인에서 면세품을 사전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는 등 방역완화 기조 효과로 공항 이용 인원이 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면세업계는 다양한 혜택으로 수요 선점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해외여행 재개 분위기에 발맞춰 오는 30일까지 신세계면세점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쓱-여행가자'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럭셔리 패션 뷰티 브랜드를 포함해 워치 및 주얼리, 화장품, 전자 제품 등 총 103개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내달 1일까지 내국인 고객 대상으로 대규모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시내점에서 1만달러 이상 구매하면 결제 포인트 'LDF PAY'를 최대 200만원까지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중순부터 3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호텔 뷔페 이용권 등을 추첨해서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5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증정하고 있다.

해외사업도 정상화에도 속도를 낸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공항점 영업을 2년여 만에 재개했다. 2019년 7월 문을 열었다가 코로나 확산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곳이다. 다낭공항점은 이달에, 나트랑깜란공항점도 상반기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코로나로 멈춰 있던 해외 신규 매장 개점도 다시 시작한다. 롯데는 올해 호주 시드니시내점과 베트남 다낭시내점 문을 새로 열 예정이다. 재작년 6월 일부만 문을 열었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점도 내년 상반기 완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 본점의 뷰티 카테고리를 전면 개편하고, 입점 브랜드를 200여 개에서 240여 개로 늘렸다. 또한 국내의 대표적 아티스틱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에 이어 영국 컨템포러리 아트&뷰티 브랜드인 V&A 뷰티의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온·오프라인에서 면세품을 사전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면세점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여행 심리 회복에 홈쇼핑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CJ온스타일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에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성과도 있었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스페인·이탈리아 여행 패키지 방송에는 1시간만에 주문 2800건이 몰렸다. 누적 주문 금액은 150억원에 달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27일 올해 처음으로 해외여행 상품 방송을 진행해 하와이 4박·5박 패키지 상품이 방송 시작 1시간 만에 약 6000건의 주문예약이 몰리며 완판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진행된 해외여행 상품 방송 중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것이다.

롯데홈쇼핑도 지난달 20일 선보인 유럽 여행 상품이 1시간 동안 주문 2500건이 몰리며 주문금액 180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업계는 유럽 및 동남아 등 인기 여행지를 중신으로 해외여생 상품 판매 방송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 면제에 맞춰 유럽 여행 상품을 올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결과 억눌렸던 여행 심리와 맞물려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며 "향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인기 여행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발빠르게 선보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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