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 우려 불구 외인·기관 '사자'…2750선 마감

내주 삼성전자 1Q 실적 발표·3월 FOMC 의사록 공개 '주목'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에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739.85대비 18.05p(0.66%) 상승한 2757.90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억원, 3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1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건설업(-1.44%), 보험(-0.16%), 운수장비(-0.06%), 은행(-0.03%)을 제외하고 기계(2.09%), 비금속광물(1.89%), 철강금속(1.74%), 통신업(1.42%), 섬유의복(1.4%)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전자우(-0.48%), 카카오(-0.47%), 삼성SDI(-0.34%)가 하락했으며, 현대차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대비 1만500원(2.45%) 상승한 43만8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200원(0.29%) 오른 6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 긴축 강화,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 높은 상황이 국내증시에 지속되고 있다"며 "내주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940.57대비 6.75p(0.72%) 오른 947.3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91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7억원, 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업종을 제외하고 음식료·담배(-0.55%)를 제외하고 종이·목재(4.22%), 인터넷(2.31%), 섬유·의류(1.9%), 디지털컨텐츠(1.74%), 운송장비·부품(1.56%)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0.41%), 카카오게임즈(-0.25%), 셀트리온제약(-0.52%), 천보(-0.33%)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전거래일대비 2900원(2.86%) 뛴 10만42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대비 2700원(2.68%) 상승한 10만3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1원(-0.09%) 내린 1214.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