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우크라 '평화협상' 미궁 속으로…3대지수 '하락'

WTI, 3.4% 오른 배럴당 107.82달러…유럽 동반 '약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65.38p(-0.19%) 내린 3만5228.8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15p(-0.63%) 하락한 4602.4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7.36p(-1.21) 떨어진 1만4442.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 결과를 주목했다. 양국은 회담 결과가 긍정적이라 평가했지만, 여전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러시아 측 발언에 아직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공격은 이날까지 지속되기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하고, 이를 문서화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아직 유망하다거나, 돌파구처럼 여겨지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독일 정부는 천연가스 공급이 비상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며, 러시아 가스 공급 차질에 대비한 '조기 경보'를 발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8달러(3.4%) 오른 배럴당 10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2.16달러(1.96%) 뛴 배럴당 112.39달러를 기록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74% 내린 6741.59,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45% 떨어진 1만4606.05에 거래됐다. 런던 증시 FTSE100 지수는 0.55% 오른 7578.75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1.08% 밀린 3959.14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