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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KHUB 백신 컨소시엄 "미래 팬데믹 대비"

경북 포항에 연구생산시설 구축…지역균형발전 주요 거점으로 육성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3.30 09:10:59
[프라임경제] 임종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한미약품 사장)이 추진중인 미래 감염병 팬데믹 대비 KHUB(케이허브) 백신 컨소시엄이 영국 옥스퍼드대 바이오 스타트업 등과 함께 공익재단 '케이허브 사이언스 파크(KHUB Science Park, 약칭 KSP)'로 출발한다. 

이번 KHUB 백신 컨소시엄을 통해 보건의료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공익적 차원에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확대 추진될 전망이다.

KHUB 백신 컨소시엄은 이번 팬데믹 위기를 겪으며 한국 바이오산업계가 백신 기술력 확보라는 숙제를 얻게 됐다고 진단하고, 향후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KHUB 백신 컨소시엄이 진단하는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이다.

먼저 국내 백신개발 및 글로벌 임상 경험 부족 문제이다. 팬데믹 위기를 겪으며, 국내 바이오/의약 산업이 미국, 영국, 독일 등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들었으며 심지어 중국, 인도, 러시아 등에 비해서도 뒤쳐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항 케이허브 사이언스 파크 조감도. © 디엑스앤브이엑스


또한 질병관리청의 훌륭한 방역대처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백신 산업 지원 시기를 놓쳐 방역성과를 바이오산업 발전으로 연결시키는 데에 한계를 보였다는 점이다. 또한 정부는 뒤늦게라도 백신 산업 지원을 결정했으나 각 부처별로 역량이 분산돼 지원역량 또한 부족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만약, KHUB가 팬데믹 초기부터 제안한 자국백신 개발/생산을 위한 백신허브의 설치, 운영 등이 국가의 지원으로 가능했다면, 해외 백신구입에 사용할 예산을 아껴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의 결과물을 낳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진단이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늦었더라도, 정부 각 부처의 역량을 응집해 국내 각 기업과 학계가 보유한 역량을 융합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다행히 최근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민관 합동 연구전략이 전문 연구인력이 절대 부족한 현시점에서 성공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희망적이다.

마지막으로 각 기업 및 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이 미흡했다는 문제이다. 미국 하버드와 MIT가 융합한 모더나 사례, 영국의 VMIC(백신제조혁신센터)와 아스트라제네카 사례 그리고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사례의 공통점은 서로 다른 기업 또는 기관간의 협력이 매우 유기적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는 각자의 역할에만 충실했을 뿐,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대응하는 데에 미흡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경험과 역량이 부족한데, 역량을 모으는 데에도 미흡해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HUB 백신 컨소시엄은 백신 선진국인 영국에 한국과 영국, 양국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위한 '케이허브 사이언스 파크(KHUB Science Park, 약칭 KSP)'를 설립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부터 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영국에서는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을 위해 영국 대사관, 영국 투자청 등과 재단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논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경북 포항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포항 펜타시티)에 연구생산 거점을 위치시켜 실질적인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임종윤 이사장은, KHUB Science Park는 '교육-연구-임상-생산'에 이르는 백신 산업의 전 기능이 구현 가능한 국제규격의 백신 허브로, 산학연관 협력 공공사업의 선도적 모범사례 창출할 것이며 아울러 국가적 난제로 대두된 지역 균형발전을 추구해 경북 포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것이라 밝혔다. 

KHUB Science Park는 백신이나 진단 원료 등의 공공재 확보에 필요한 인력양성과 연구생산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며 유전자 백신 이외에 동물, 식물세포 배양 단백질 백신, 이를 위한 전임상과 소규모 다품종 생산이 가능한 모듈라 형태의 자동화 생산시설로 진행될 예정이다.

KHUB 백신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를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KHUB Science Park는 총 3단계로 나누어 5개년 계획으로 완성될 예정이며, 공공재인 백신의 성격상 신속한 공급을 위하여 현재 영국 某 대학 바이오벤쳐와 논의중인 mRNA 백신과 포항소재 그린백신 전문기업 바이오앱의 식물유래 코비드 백신 생산을 위한 GMP시설의 설계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한편 KHUB 백신 컨소시엄은 mRNA 등의 글로벌 백신 허브를 목표로 한미약품그룹, 코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바이오앱, 헤링스, GS네오텍, 포스텍, 서울대 의대 글로벌 감염병 연구소, 한양대 생명과학기술원, 경상북도, 포항시 등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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