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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유가 급등 '악재' 작용…나스닥 1.3%↓

WTI, 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유럽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3.24 08:34:0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유가가 다시 급등한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448.96p(-1.29%) 하락한 3만4358.5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37p(-1.23%) 내린 4456.2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86.21p(-1.32%) 떨어진 1만3922.6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주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56달러(5.2%) 급등한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6.12달러(5.3%) 치솟은 배럴당 121.60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폭풍 피해로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통해, 수출되는 러시아산 원유가 하루 100만 배럴씩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복구에는 2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이라 예상했다.

여기에 다음날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방의 제재가 추가될 가능성이 커진 점도 유가를 움직였다. 서방 제재에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으로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경우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혔다. 서방 통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루블화 가치를 떠받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증폭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최고인 2.4%까지 올랐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1.2% 하락한 6581.43,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3% 떨어진 1만4283.65에 거래됐다. 런던 증시 FTSE100 지수는 0.2% 내린 7460.63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5% 밀린 3869.22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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