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투자심리 개선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622.40대비 57.92p(2.21%) 상승한 2680.3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765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272억원, 35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0.23%)을 제외하고 건설업(5.8%), 서비스업(5.36%), 유통업(3.2%), 비금속광물(2.67%), 의약품(2.45%)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화학(-1.29%)만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전거래일대비 7900원(8.58%) 치솟은 10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1700원(2.45%) 오른 7만1200원으로 '7만전자'를 회복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유가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상승했다"며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국내증시 모두 강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밤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증산 기대에 10%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11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3.72달러(3.2%) 오른 배럴당 1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거래일보다 16.84달러(-13.2%) 급락한 배럴당 111.14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만큼, 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70.14대비 18.94p(2.18%) 오른 889.0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271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52억원, 5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정보기기만 보합세에 머물렀으며, 기타서비스(3.49%), 건설(3.23%), 방송서비스(2.86%), 디지털컨텐츠(2.86%), 비금속(2.8%)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천보는 전거래일대비 1만7000원(6.29%) 뛴 29만39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엘앤에프는 전거래일대비 8100원(4.36%) 상승한 19만3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9원(-0.72%) 내린 123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