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놓고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측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인 송 대표는 지난 3일 "(윤 후보가 당선되면) 임기 초기 2년 1개월을 105석으로 어떻게 국정을 이끌 수 있겠는가?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재현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4일 "민주당의 국회 다수 의석을 무기로 차기 대통령을 식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국정 방해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망언"이라며 "동시에 이 후보를 뽑지 않으면 국정을 방해할 테니 알아서 투표하라는 식의 대국민 협박"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과 화합을 외친 이 후보와 민주당의 주장은 선거용 수사임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지금까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워 밀어붙였고, 나라살림을 책임질 예산안도 강행처리했다"며 "이 후보는 이런 날치기라면 얼마든지 해도 좋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밀어붙이면서 국가부채를 걱정하는 경제부총리를 경질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주하고 폭주하다 못해 의회독재하냐는 소리까지 들었던 민주당이 이제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정권 연장에 실패하면 국정을 방해하겠다고 노골적 협박까지 하는 현실"이라며 "부동산 실정, 코로나 방역 실패, 안보 무능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할망정 내로남불과 갈라치기로 일관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향한 국민의 목소리는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지금도 유세현장에서 '양심 있는 민주당 분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번영을 이룩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의회독재 이재명의 민주당을 심판할 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