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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선 지지후 테마주 고개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6.23 10:54:20

[프라임경제] 23일 코스피 지수가 일시적이나마 1700선 붕괴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테마주들이 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현재 눈길을 끌고 있는 종목들은 남북경협주와 새만금 관련 주식들.

우선 남북경협주의 경우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를 준비하는 등 순조로운 모양이어서 기대심리가 극대화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들은 특히 전기 관련 중소형주들. 이화전기(14.08%) 광명전기(14.72%), 선도전기(14.89%) 등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다만 같은 수혜 업종이라도 조비나 남해화학 같은 비료업종들은 하락세를 보이며 주춤하고 있는데, 이는 상당 기간 상승세를 보여 오던 조비가 지난 달 하순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바 있는 데다가, 남해화학은 박스장을 형성하면서 조금씩 상승해 온 영향으로 보인다.

로만손 등 개성공단 진출 업체도 상승하고 있다.

한편, 대운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새만금 관련 주식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만금 전문가인 강현욱 전 전북지사의 총리 발탁설은 내각의 소폭 내지 중폭 개각설과 한승수 유임설로 들어가고 있지만, 새만금 사업이 사실상 이번 정부 유일의 대형 개발 사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

동우(11.14% 상승)와 자연과환경(10.31%), 토비스(7.78%) 등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부터 연이틀 상승하고 있는 이들 종목이 며칠간 상승 동력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경향은 유가 불안 장기화로 증시에 별다른 호재가 없는 데다가,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셀 코리아 경향을 보이는 등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 심리적 요인이 가격 형성에 크게 영향을 주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관련 뉴스 흐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되, 급격한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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