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측도 비판했다.
앞서 25일 진행된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이라고 말해 논란이 생겼다.
이어 26일 이 후보가 본인의 SNS계정으로 사과했지만, 같은 날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 많은데 지도자만 무지하지 않으면, 지도자 문제만 없으면 그런 걱정 전혀 안 해도 된다"고 말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재현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피신하라는 주변국 만류에도 불구하고 SNS로 국민과 소통하면서 자국에 남아 직접 총을 들고 항쟁을 지휘하고 있다"며 "그의 결연한 결사 항전 의지에 전 세계는 감동하고 응원의 물결은 거세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런 가운데 이 후보의 발언이 외신을 타며 전 세계 네티즌의 공분을 샀고, '일본의 한국 침략도 한국 탓이냐는 등 지탄을 받고 있다"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잠깐 인기 얻어 대통령이 된 코미디언 출신이라고 하고, 여기에 한 술 더 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 잘못 뽑는 바람에 전쟁이 생겼다'는 막말까지 내뱉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그 측근들이 보이고 있는 작금의 태도는 대단히 경솔하고 국가를 수령에 빠뜨릴 수 있기에 이런 안보관을 가지곤 절대 경제를 번영시킬 수 없다"며 "직업까지 꺼내며 조롱한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멸시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수석부대변인은 "지도자의 문제만 없으면 그런 걱정 전혀 안 해도 된다는 (인식을 가진) 이 후보는 국제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 우리가 어떤 길을 가야 하고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우리나라가 과거 침략을 딛고 우방의 도움으로 극복했던 국가로서 전쟁과 폭압에 어떻게 맞서고 국제사회와 동조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겠다고 우크라이나 탓을 하다가 국제사회에서 비정하고 천박한 나라로 전략시킨 이 후보를 국민이 평가할 날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