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의사록 안도 상승…2740선 마감

실적발표 마무리 속 저평가·실적상향 종목 '주목'

[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시장이 예상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안도감을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729.68대비 14.41p(0.53%) 상승한 2744.0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10억원, 433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1조9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3.18%), 섬유의복(-1.76%), 전기가스업(-0.46%), 종이목재(-0.45%), 음식료품(-0.35%) 등 7개 업종을 제외하고 은행(4.83%), 운수창고(2.9%), 금융업(1%), 기계(0.93%), 화학(0.73%)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0.22%), LG화학(-1.99%), 카카오(-1.41%)가 하락했으며, NAVER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삼성SDI는 전거래일대비 1만7000원(3.15%) 뛴 55만7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200원(0.27%) 오른 7만50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시장이 예상했던 FOMC 의사록 발표로 안도감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회복돼 상승했다"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저평가 종목과 실적상향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1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됐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한 수준의 내용이란 인식에 안도감을 드러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78.15대비 3.93p(-0.45%) 하락한 874.2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30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 각각 213억원, 8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유통(1.12%), 의료·정밀기기(0.91%), 컴퓨터서비스(0.63%), 일반전기전자(0.53%), 정보기기(0.48%) 등 13개 업종을 제외하고 디지털컨텐츠(-2.1%), IT S/W & 서비스(-1.41%), 기타서비스(-1.28%), 인터넷(-1.17%), 제약(-1.02%)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4%), 에코프로비엠(2.28%)이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전거래일대비 4900원(-4.85%) 하락한 9만61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엘앤에프는 전거래일대비 5200원(-2.74%) 떨어진 18만4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원(-0.02%) 내린 1997.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