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창립 25주년을 맞은 홈플러스(사장 이제훈)가 앞으로 25년 이상 성장을 위한 첫 발걸음을 인천에서 내딛는다. 홈플러스 간석점을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었던 '메가 푸드 마켓(Mega Food Market)'으로 리뉴얼 오픈하며 혁신 성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메가 푸드 마켓은 그 이름에 걸맞게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을 타개하고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먹거리를 강화해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경영 방침이 리뉴얼 배경이 됐다.

홈플러스는 인천 간석점을 '메가 푸드 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메가 푸드 마켓은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하고 비식품 분야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미래형 마트의 첫 선을 보일 지역으로 인천을 선택했다. 간석점 주변은 신축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기존 주택에 대한 재개발이 진행되며 3040세대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게다가 앞으로도 1만3000여 세대가 신규 입주할 예정으로 현재는 물론 미래 고객 유치에 최적의 지역일 뿐만 아니라 인천에 이주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홈플러스가 새롭게 만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간석점은 행정구역 상 인천 남동구에 속해 있지만 반경 3km 내에 미추홀구, 서구, 부평구가 모두 붙어있어 인근 지역 고객도 쉽게 유입시킬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인근에는 국제도시로 지정돼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송도, 청라가 위치하고 있어 더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게 할 수 있다.
◆매장 입구부터 파격적 변신 시도
메가 푸드 마켓은 식품의 비율을 크게 높이며 그 이름에 걸맞게 매장 입구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과거에는 매장 입장 시 신선식품부터 전개됐다면 이제는 매장 입구에서 즉석 샐러드 코너 '프레시 투 고(Fresh to go)'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고객이 직원과 소통하며 원하는 재료를 골라 나만의 '커스텀 샐러드(Custom Salad)'를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건강과 기쁨의 합성어로 지속적인 건강 관리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족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이 곳을 메가 푸드 마켓 대표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매일 배송되는 제철 채소를 점포에서 바로 세척해 준비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레시피와 30여 개 토핑으로 고급 샐러드 전문점에 못지 않은 메뉴를 준비했다.
바로 옆에는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매장 가장 안 쪽에서 볼 수 있었던 베이커리 '몽블랑제(Mon Boulanger)'를 카페와 함께 만날 수 있다. 고소한 빵 냄새를 맡으며 쇼핑을 시작할 수 있으며, 단순히 빵을 만들고 포장해 진열하는 일반 대형마트와 달리 전문 베이커리처럼 고객이 직접 트레이를 들고 다양한 종류의 빵을 고를 수 있는 구조로 전면 개편했다.
매장 입구에 눈에 띄는 변화는 또 있다. 국내 유일의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를 판매하는 '범산목장' 카페를 전면 배치했다. 이 또한 디저트와 함께 쇼핑을 시작하는 고객 즐거움을 위한 조치다.
◆'신선식품=대형마트' 공식 고객에게 각인
메가 푸드 마켓은 먹거리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의 절반 이상을 먹거리에 할애하며 '대형마트=신선하고 다양한 먹거리'라는 공식을 고객의 머리 속에 뿌리깊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과일 코너는 12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품종과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먼저 과일 매대를 전면 교체해 다양한 과일을 보다 풍성한 상태로 진열해 고객들이 직접 고를 수 있게 했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간석점 더 미트 마켓. © 홈플러스
두리안, 코코넛생과, 킹망고 등의 열대과일과 신품종 과일인 불수감, 하귤 등을 선보인다. 딸기는 죽향, 숙향, 알프스딸기, 비타베리 등 10여 종으로 확대해 골라먹는 재미를 더했다.
최근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레스 스타 토마토와 편이컵과일 5종을 새로 선보인다. 열대과일 존에서는 즉석에서 파인애플을 잘라서 포장해주는 '즉석 파인애플 컷팅기'도 들여놨다.
축산 코너는 '더 미트 마켓(The Meat Market)'이라는 이름과 함께 가장 큰 변화를 시도했다. 과거에는 단순히 육류 상품이 나란히 진열돼 있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매대 뒤로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볼법한 냉장 숙성고가 위치해 있고 그 안에서 소분 작업 전의 통고기가 보관된다. 최상위 등급 1++ No.9 암소 한우부터 및 제주 흑돼지, 항공직송 양고기를 시작으로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레드 빌(Red Veal, 송아지 고기)과 우설, 하몽 등의 차별화된 육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수산 코너는 최근 '홈파티' 문화로 인기가 높았던 킹크랩, 랍스터 외에도 항공직송으로 더 신선한 던지니스 크랩도 선보인다. 랍스터에 비해 살 함량이 20% 이상 많고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크레이 피쉬도 선보인다.
◆와인·주방용품·완구·가전 '고객 체험형 전문관' 구성
메가 푸드 마켓을 이루는 양대 축은 '다채롭고 신선한 먹거리'와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전문관'이다. 신선식품에 많은 공간을 할애한 만큼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가전, 패션용품 코너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활용했다.
와인 코너는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했다. '더 와인 셀러(The Wine Cellar)'로 이름 붙인 매장에서 약 1200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입문용 와인부터 애호가들을 위한 프리미엄 와인, 최근 새롭게 각광받는 내추럴 와인과 포트와인 등을 다채로운 구색을 선보인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간석점 더 와인 셀러. © 홈플러스
매장 내 식품 비율을 늘리면서 비식품 비율을 과감히 줄였지만 다양한 신상품과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쇼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주방용품과 완구에는 프리미엄과 차별화를 내세우며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주방용품은 기존 대규모 행사상품 매대가 위치하고 있던 자리에 고급스러운 느낌의 ‘키친웨어(Kitchenware)’ 코너를 마련하고 휘슬러, 덴비, 롯찌 포트메리온, 루미낙, 쯔비벨무스터, 후이첸로이터 등 미국 및 유럽의 인기 브랜드 40여 개를 한 데 모았다. 또한 효율적인 상품 배치로 전체 상품 수는 3000여 종으로 확대해 그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브랜드와 구색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완구 매장은 고객이 조금이라도 더 머물 수 있도록 체험형 전문매장 '토이 어드벤처 랜드(Toy Adventure Land)'로 구성했다. 완구를 매대에 나란히 진열한 일반 매장과 달리 레고, 건담, 실바니안 등 인기 완구를 중심으로 캐릭터 특화존을 구성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간석점의 가전 매장은 홈플러스 최초로 '일렉트로닉스 라운지(electronics LOUNGE)'라는 이름이 붙었다. 체험 요소와 프리미엄 상품이 강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매장이 대규모로 구성됐을 뿐 아니라 브람스 안마의자부터 쿠쿠, 쿠첸, 위니아딤채, 테팔, 필립스, 드롱기 등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앞으로도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패션잡화에서도 해외 유명 프리미엄 이너웨어 브랜드 캘빈 클라인, 휴고 보스, 엠포리오 아르마니, 폴로, 타미 힐피거 등 다양한 글로벌 인기 브랜드 남성 언더웨어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쇼룸'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 판매하는 차량인 만큼 실제 차량의 외관과 내부 모습을 확인하려는 고객들의 많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후방 피킹 존' 직원 공간 개편 근무 환경 개선
홈플러스는 메가 푸드 마켓 간석점을 단순히 변화한 오프라인 매장을 넘어서 온라인 사업과 시너지를 높이고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후방 공간에 마련된 '후방 피킹 존'을 통해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Online과 Offline의 합성어) 비즈니스의 완성도 높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피커(Picker)들이 온라인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서 피킹해 후방으로 가져오는 동선을 대폭으로 줄였다. 후방 피킹 존에는 고객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약 700종의 상품이 모여 있고 이 곳에서 피킹되는 상품의 비율은 최대 40%에 달한다. 피킹과 차량 상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당일배송률을 높일 뿐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강도도 낮추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메가 푸드 마켓을 연내 17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까지 인천 청라점, 송도점, 작전점, 인하점, 가좌점까지 리뉴얼 작업을 완료하며 인천을 메가 푸드 마켓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도권 시장 선점을 위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월드컵점 역시 메가 푸드 마켓으로 17일 리뉴얼 오픈한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첫 번째 메가 푸드 마켓인 홈플러스 간석점은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카테고리 전문관을 통해 볼거리까지 풍성하고 다양한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매장을 지속 확대해 홈플러스가 앞으로 유통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은 물론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와의 시너지까지 높일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