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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완화 '반등'…2730선 '턱밑'

반도체주 실적·업황 개선 기대감 재확산, 지수 상승 견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2.16 16:05:41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676.54대비 53.14p(1.99%) 상승한 2729.6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225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78억원, 43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0.15%)을 제외하고 기계(4.18%), 은행(3.92%), 의료정밀(3.32%), 비금속광물(3.2%), 의약품(3.02%)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3만1000원(4.98%) 상승한 65만3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1100원(1.49%) 오른 7만4800원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선진국 주가 급등 영향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주요 반도체주들이 실적 및 업황 개선 기대감 재확산으로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는 점도 증시 반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밤 러시아가 일부 군병력을 철수한다고 밝히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크게 완화된 상황이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낸 성명서을 통해 "임무를 완수한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훈련을 마치고 열차와 차량을 장비에 싣기 시작했다"며 원래 주둔 부대로 복귀를 시작할 것이라 말했다.

러시아는 군 훈련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병력을 집결시켜 긴장을 고조시켰지만, 이번 병력 복귀는 미국이 러시아 침공의 'D-데이'로 지목한 16일을 하루 앞둔 결정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39.92대비 38.23p(4.55%) 폭등한 878.1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03억원, 122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 402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디지털컨텐츠(6.7%), 오락·문화(5.75%), 제약(5.42%), IT S/W & 서비스(5.41%), 기타서비스(5.25%) 등 모든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도 모두 상승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대비 1만1700원(12.06%) 치솟은 10만87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펄어비스는 전거래일대비 8300원(8.95%) 뛴 10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원(-0.11%) 내린 1997.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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