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물가지표 급등에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 우려가 증가하며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771.93대비 24.22p(-0.87%) 하락한 2747.7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52억원, 72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463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1.75%), 섬유의복(0.35%)을 제외하고 의료정밀(-3.52%), 의약품(-2.48%), 화학(-2.19%), 건설업(-2.03%), 유통업(-1.53%)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1.58%), SK하이닉스(1.93%)가 상승했으며,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2만8000원(-4.24%) 하락한 63만3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500원(-0.66%) 내린 7만49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 미 10년물 국채금리 2% 돌파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며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섬유의복 외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경기재개(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6% 오르고, 지난해동월대비 7.5%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보다 각각 0.4%와 7.2%를 웃도는 수준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10bp가량 올라 2%를 뛰어넘어 지난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0bp가량 급등하며, 1.51%까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95.68대비 18.26p(-2.04%) 내린 877.4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228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55억원, 120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3.72%), 소프트웨어(-3.33%), 통신방송서비스(-3.21%), 제약(-3.09%), 통신방지(-2.56%) 등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4.39%), 카카오게임즈(1.29%)가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대비 1만800원(-10.13%) 주저앉은 9만58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CJ ENM은 전거래일대비 6900원(-5.14%) 떨어진 12만5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원(0.1%) 오른 1996.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