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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상근부대변인 "카드내역·비서출퇴근기록 밝힌 후에 공개사과하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2.03 11:48:44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증거자료를 제출하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도청 공무원이 이 후보 측근인 배 모 씨 지시를 받아 김혜경 씨의 약 대리 처방, 음식 배달, 옷장 정리 등 개인 심부름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심부름 중에는 개인 신용카드로 쇠고기 값을 결제한 후 취소하고, 이후 이 후보의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방법을 통해 물품 등을 사택으로 배달하는 일도 포함돼 공금 유용 및 횡령 논란까지 가중될 조짐이다. 이에 김씨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나의 불찰'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혜경 씨는 자신을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그의 '국고 손실 범죄'는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이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김재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3일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입장문이 공직 갑질과 국고 손실 범죄 공분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김 씨는 당시 경기도 공무원 배 씨에게 사적인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공과 사를 가려야 했는데 그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지만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닌 것이라고 변명했다"며 "공무원을 개인비서처럼 쓴 것 외에도 경기도지사 법인카드를 유용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씨는 개인카드로 선 결제 후 도지사 법인카드로 바꿔 결제했다"며 "김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자신한다면 결제 내역을 따져보면 알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이런 행각을 벌인 부부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며 "진심으로 해명하기를 원한다면, 개인비서처럼 동원된 배 씨의 출퇴근기록과 성과평가서를 내놓고 경기도지사 법인카드, 그리고 김 씨의 카드사용 내역을 밝힌 후에 국민께 공개사과를 하라"고 강조했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문제의 본질은 이 후보 부부가 오랫동안 공무원 사적유용과 갑질을 당연한 권리로 인식하고 살아왔다는 것"이라며 "불법이라는 인식조차 못 하고 권력을 향유해온 이 후보 부부에게 필요한 건 철저한 수사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3일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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