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L이앤씨(375500)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조6287억원 △영업이익 9567억원에 달하는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에 있어 경영목표는 물론,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건설업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12.5%) 역시 건설업종 최고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초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이라는 경영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비록 매출은 목표대비 98% 수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267억원 초과 달성한 것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인상 등 악재를 탁월한 수익 구조와 원가관리 능력으로 극복하며 꾸준한 수익성을 확보했다"라며 "주택사업본부가 디벨로퍼 사업 확대를 토대로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플랜트사업본부도 계획 대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10조5433억원을 기록했으며, 무엇보다 4분기에만 5조546억원을 수주하는 데 성공하면서 연초 목표(11조5000억원)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장기간 공들인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약 2조원을 수주하며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
향후 플랜트사업본부는 대규모 해외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ESG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분야 성과도 더해질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올해 가이던스로 연결기준 △매출 8조4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은 주택사업본부와 지난해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플랜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2년 연결기준 신규 수주 목표는 전년도 실적대비 약 30% 증가한 13조6000억원이다. 서울·수도권 인근 개발 가능 부지를 발굴해 디벨로퍼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리모델링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주택 브랜드 파워를 통해 주요 사업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토목사업본부는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싱가폴·필리핀·인도네시아 등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준공을 앞둔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대교 실적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플랜트사업본부의 경우 기본설계(FEED)를 통한 EPC 연계 수주 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연간 기본설계 2건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삼았다. 더불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CCUS 분야 기술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 중 주택사업에 치우치지 않고, 주택과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분야에서 양호한 이익률과 함께 균형 잡힌 성과를 기록한 독보적 회사 모습이 잘 부각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DL이앤씨는 건설업 최상위 수준의 신용등급인 'AA-'로 대표되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1년초 102%에서 연말에는 93%로 더욱 개선됐다.
올해에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순현금 구조를 바탕으로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추진해 건설업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