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7일 기아(000270)에 대해 올해 영업환경 개선 지연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11만원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증가한 17조1880억원, 8.3% 감소한 1조1750억원으로 중국 법인 자본잠식 악재로 인해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아가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를 지켜지기 위해선 당장 연초부터 글로벌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반도체 조달 조기 정상화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확인이 필요하다"며 "작년 4분기 자본잠식에 들어선 중국 법인 잠재적 영업권 평가손실 규모도 제한적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 이익 개선이 실현될지라도 중국 적자 폭 확대가 기록된다면 주당순이익(EPS) 성장은 축소된다"며 "중국법인 자본잠식 등을 고려해 올해 EPS 추정치를 -4.2%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