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공보단장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가족사를 언급하는 국민의힘 측에 '가학적 정치를 멈추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이재명 후보의 세대포용론에 대해 '본인 가족도 다 포용 못하신 것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 어디서 얘기를 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 여동생의 죽음 관련으로 국민의힘 대변인이 '감성팔이 선거전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 공보단장은 "자신은 쾌감을 느낄지 모르겠지만, 상식적 감성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은 그 똑똑한 언어를 사용하는 잔인함에 거북한 느낌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감성팔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 후보의 여동생은 새벽에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했고, 오후에 절명했다"며 "급작스레 쓰러져 그날 숨진 여동생의 사망 시간을 두고 사실관계를 다투는 게 그 당의 상식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언제부턴가 국민의힘에서 쏟아지는 말들이 조롱의 어조로 바뀌었다"며 "아픈 가족사를 비난의 소재로 삼는 가학적 정치를 멈추고 네거티브 하지 않는 정치,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위해 힘을 모아주길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26일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뵐 면목이 없다"며 네거티브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